나의 이야기
내남편
520always
2019. 10. 25. 08:37
결국 나중에 남는 사람은 냠편이란다
남의 편이 아닌 내편 남편?
30년지기 경희에게도 절교 당하고 그전 만큼 소은이도 그저 그렇다ㅜㅜ 가까이 살게 되어 자주 만나게 될줄 알았던 은숙인 바쁜 삶과 본인의 뭔가를 다 밝히고 싶지 않은듯 나와 거리를 두려한다 12년 15년째 만남을 가져오고 있는 동네 언니들과 만나서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편안하고 즐겁지만 결국 이들도 남이다 내 아들 딸도 결국엔 한가정을 꾸려야하고.....
결국 내 곁에 남는건 남편뿐이다~!
오늘 따라 발길질과 손까지 휘두르며 누군가를 죽이겠다며 잠꼬대하는 남편....그리곤 언제 그랬냐는듯 곤히 잠든 남편의 얼굴을 보니 오늘따라 참 늙어보이고 딱해 보인다ㅜㅜ
당신 참 많이 늙었소~
머리카락도 한참 빠지고~ 3년동안의 쉼으로 기가 팍 죽은 남편이 오늘따라 무척 불쌍해 보인다ㅜㅜ
연민의 정 인가? 동정?